[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하나투어가 여행자간 소통할 수 있는 오픈채팅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하나투어는 '하나오픈챗' 상표권을 출원했다. 하나투어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 여행을 테마로 하는 오픈 채팅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상표권을 출원했다"라며 "여행자들끼리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여행 지역 기반 대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선 최근 엔데믹 흐름 속 급증하는 국내외 여행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1조82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4%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기준 내국인 해외여행객 출국자 수가 172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74%까지 회복됐다는 자료를 낸 바 있다.
일각에선 하나투어가 '챗GPT'(대화형 AI) 관련 서비스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여행업체들의 인력 감축이 가속화된 데다, 여기에 놀자, 여기어때 등 OTA(Online Travel Agencies) 업계로의 인력 유출 현상까지 심화되면서 여행업계 내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한 인적 자원이 줄어든 실정임을 염두에 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마이리얼트립은 챗GPT를 활용한 'AI 여행플래너'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AI와 대화를 통해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고, 맛집·명소·날씨 등 여행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다만, 하나투어 측은 "하나오픈챗은 챗GPT과 다른 서비스"라고 일축했다. 또한 인력 문제에 대해서도 "오는 6월 대규모 공채를 예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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