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엇갈린 OTA업계, 올해 전망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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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엇갈린 OTA업계, 올해 전망은 ‘긍정적’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4.0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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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OTA업계가 수익성 측면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픽사베이
OTA업계가 수익성 측면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픽사베이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수익성 측면에서 양사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으나 올해는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45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수치다.

플랫폼의 안정적인 매출 증대와 야놀자클라우드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 인터파크 인수 효과로 성장세를 지속되면서 매출은 늘었으나, 장기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 투자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야놀자의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644억 원, 같은 기간 야놀자클라우드 매출은 225% 성장한 10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는 1371억 원의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하반기 리오프닝에 따른 매출 증가로 풀이된다. 

여기어때는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3059억 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30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9년 72억 원을 기록한 이래 2020년 115억 원, 2021년 155억 원, 2022년 301억 원으로 4년 연속 흑자를 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도 국내 숙박과 항공권 등의 매출 증가,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여기어때의 설명이다. 지난해 여기어때의 국내 렌터카와 국내 항공권 매출은 전년보다 10배 증가했으며 '공간대여', '홈앤빌라', '해외특가' 등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OTA(Online Travel Agencies)업계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코로나 엔데믹에 전환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1조82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4% 늘었다. 온라인 문화·레저 서비스 거래액도 97.7% 증가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1월 한국관광통계를 살펴보면 해외 출국자 수는 178만2313명으로 전년 대비 1108.9%(약 12배) 급증했다.

이에 야놀자는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등 다채널을 통해 기존 숙박·레저·교통을 넘어 항공·공연·전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리바운드 원년'으로 삼고, 아웃바운드 부문의 몸집을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객 선호 숙소와 항공권을 묶은 '해외+숙소;의 범위를 아시아 여행지에서 괌 등 남태평양까지 넓힐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올해 폭증할 것"이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해외여행 상품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실적은 더욱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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