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민생행보로 지지층을 다지며 조직 외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반도하천복원실천운동본부’(회장 김흥영)는 20일 박근혜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김흥영 회장 회장을 비롯한 회원 5000여명은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박근혜 후보가 죽어가는 강토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깨끗한 지도자라 믿는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한반도하천복원실천운동본부’는 2005년 10월 출범한 민간단체로 4대강 수질오염 탐사, 해안천 청소 등 환경운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온 민간 환경단체가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후보 측의 활발한 외연 확대가 진보진영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 금융인 1356명도 박근혜 지지선언을 했다. 전날인 19일에는 ROTC 희망포럼 등 ROTC 출신 10여개 단체 1200명과 수생태복원협회,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한국자원재활용기술연합 등 환경인 4만2770명도 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밖에 박 후보는 전국 민생투어를 돌며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에는 ‘박근혜 펀드’를 통해 선거자금 조달과 함께 지지층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박근혜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지난 4.11 총선에서 여당이 42.8%를 차지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8%의 표가 당락을 결정짓는다고 보고 조직 외연 확대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외연확대를 위해 직능단체 등과의 만남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