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국민의힘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평산책방에서 일할 무급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가 철회한 데 대해 ‘열정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6년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린 ‘열정페이 작살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소환하며 이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강사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님, ‘열정페이 미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보한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지금껏 ‘열정페이라는 이름으로 청년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열정페이가 아닌, 제대로 노력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정작 자신이 만든 책방에서는 제대로 된 대가 없이 노동력을 착취하려 했다가 논란이 강하게 일자 모집을 철회하며 ‘열정페이 미수’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2017년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열정페이 작살내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며 “이 대표는 해당 글에서 ‘열정페이는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열정을 구실로 무임금 혹은 아주 적은 임금을 주면서 헌신을 강요하며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로, 사례를 알려주면 전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 사례를 이재명 대표에게 제보한다”며 “문 전 대통령의 ‘열정페이 미수’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직접 확인하고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