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여론·공론조사 병행 수용…협상과정 투명하게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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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여론·공론조사 병행 수용…협상과정 투명하게 알려야"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11.2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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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배심원모집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 고수한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공론조사 병행' 방식을 제안했다며 이를 흔쾌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20일 여의도 63시티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제 남은 것은 공론조사 배심원단 모집 방식과 여론조사 문항"이라며 "안 후보 측이 누가 봐도 안 후보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이라고 느낄 수 있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선 19일 협상에서 안 후보 측은 배심원을 구성하되 민주당측에서는 중앙대의원으로, 안 후보측은 진심캠프 후원자 중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에 20일 우상호 공보단장이 "중앙대의원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문 후보를 100%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며 불공정성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 협상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것에 대해 "비공개로 사전 약속을 했는데 안 후보 측에서 먼저 깨고 언론에 알렸다"며 "지금부터는 밀실협상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알리며 투명하게 협상 전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 측이 단일화 방식 결정권 등을 위임하겠다고 말했던 것이 바뀐 것 아니냐며 지적한 것을 두고는
"큰 방안은 양보하겠다고 했고 받아들였다. 세부적인 방안에서는 실무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새 정치란 것도 결국 정당혁신, 정당민주주의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며 "지금 와서 다른 세력으로 새 정당을 만들어 국정을 이끌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역할은 우리 정치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걸 실현하는 것은 제 몫"이라며 "저는 새 정치의 염원들을 현실정치 속에서 이룰 수 있다는 진정성을 갖고 있고 국정 운영 경험도 있어 새 정치를 더 안정감 있게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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