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헤어짐´…˝끝 아닌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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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헤어짐´…˝끝 아닌 새로운 시작˝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2.0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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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큰 마음´으로 文 성원 당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안철수 전 후보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3일 대선 캠프인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문 후보에 대한 특별한 지지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안 전 후보는 이날 공평동 대선 캠프에서 열린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 "감사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면서 60여 일의 여정 동안 후보를 도운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안 전 후보는 동시에 후보직을 내려놓은 데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미리 설명 드리지 못하고 상의 드리지 못해서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빌어서 깊이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국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이어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 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사퇴 기자회견에 이어 문 후보를 성원해 달라는 의사를 다시 한 번 전했다.

안 전 후보는 또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셨던 새 정치 물결 그리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고 저는 더욱 담대한 의지로 정진해 나갈 것이다"라며 이후 행보에 대한 다짐도 보여줬다. 

그는 "안철수의 진심캠프는 오늘로 해단하지만 오늘의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시고 여러분이 닦아주신 새 정치의 길 위에 저 안철수는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하여 항상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하며 해단식에 참석한 수많은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해단식에는 60여 일 간의 안 후보를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하는 시간과 캠프에서 일해 준 자원봉사자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있었다. 

소감을 발표한 콜센터 자원봉사자 하윤희 씨는 "지난 60일 동안 늙어버린 안 후보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봉사자는 "안 후보님의 등장만으로도 우리 정치에 울린 경종은 크다고 생각한다"며 자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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