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지지 아니다˝ ˝독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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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지지 아니다˝ ˝독립 선언˝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2.0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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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종북·극좌·극우 거부하는 安 지지자들과 마음 통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은 3일 YTN 뉴스에 출연,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 해단식을 지켜본 뒤 "이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아니다"며 "독립 선언"이라고 평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해단식 인사말에서 "지난 23일 사퇴 선언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 희망을 만들어오신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이어 "지금 대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새 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싸우고 있다.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문재인 후보 간 네거티브 수위가 높아지자 양 측 모두를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안 전 후로가 볼 때 이번 대선은 '새 정치'와는 거리가 멀고, 자신만이 '새 정치' 적임자임을 거듭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알 수 있는 게 안 전 후보가 말미에 보여준 발언들이다. 그는 "국민과 여러분이 닦아주신 새 정치 길 위에 저 안철수는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해서 항상 함께 할 것"이라며 "어떠한 어려움도 여러분과 함께하려는 제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안 전 후보의 지난번 사퇴 선언이 국민과의 약속에 의미를 뒀다면, 이번 해단식은 지지자들과의 약속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 제3후보 진영에 있는 한 인사는 "새 정치를 바라는 안철수 지지자들은 극좌, 극우는 물론 수구세력, 종북세력 모두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안 전 후보가 이번 해단식에서 양 진영 모두를 싸잡아 비판한 것은 눈여겨 볼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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