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먹으러 편의점으로?…케이크·약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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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먹으러 편의점으로?…케이크·약과 인기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7.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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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고물가로 가성비 디저트 소비자에게 각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디저트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븐일레븐·GS25
편의점업계가 디저트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븐일레븐·GS25

편의점업계가 디저트류에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를 통해 선보인 '도시락 케이크' 2종(시나모롤 달콤 우유 케이크, 마이멜로디 상큼 딸기 케이크) 초도 물량 5만 개가 출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완판됐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이 출시된 6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당초 스페셜 기획 한정판이었던 해당 상품을 상시 생산·판매 상품으로 전환했다.

가격은 6900원, 통상 판매되는 베이커리 케이크가 2만 원대라는 점에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기본 초와 포크, 케이크를 꾸밀 수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픽 등 구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상품 출시 당시 예약판매는 고려하지 않았으나, 소비자 요청에 각 점포에서 예약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GS25도 '행운약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행운약과는 지난 5월 GS25의 자체 약과 브랜드로 론칭, 가격은 2000원 대에서 3000원 대로 구성돼 있다. 처음 선보인 상품은 △약과도넛 △약과컵케이크 2종이었는데, 인기가 높아지면서 6종으로 확대됐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상품 6종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약과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4.5% 증가했다. GS25 측은 "1~6위를 모두 행운약과 시리즈가 차지하며 전체 약과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행운약과라떼(음료), 행운약과세모약과(스낵) 2종을 순차 출시해 라인업을 8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지난 13일 쑥과 라떼를 소재로 한 PB(자체 브랜드) 아이스크림 '아임e 라떼는쑥파르페'를 출시했다. 라떼는쑥파르페는 컵 타입의 파르페 상품으로 우유 아이스크림에 국내산 쑥을 더했으며, 카페라떼가 상품의 하단 부분에 함유됐다. 가격은 3000원이다. 

해당 상품 출시는 컵&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고객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마트24가 공개한 아이스크림 분류(바/콘/컵/샌드/튜브형)별 매출 비중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11일까지 컵(홈 타입, 파인트 형 등) 아이스크림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22%로 뛰어올랐다. 프리미엄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32%로 지난해에 비해 10%p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업계가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디저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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