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편해야 뜬다’…편의점 택배 각광받자,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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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편해야 뜬다’…편의점 택배 각광받자, 경쟁도 치열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8.07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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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쉬는 날'에도 운영…고객 편의 제고
중고 거래 활성화로 시장 주목도 높아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다채로운 택배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각사 제공
편의점업계가 다채로운 택배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각사 제공

편의점업계가 다채로운 택배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소비자 사이에서 저렴하면서 가까운 거리 등을 이점으로 내세운 편의점 택배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CU알뜰택배를 더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택배 없는 날'을 맞아 택배기사들의 재충전을 응원하고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14일은 '택배 쉬는 날'로,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주관 아래 택배 기사들은 휴업에 들어간다.

CU는 택배 쉬는 날에도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알뜰택배를 정상 운영한다. 또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간 토스나 번개장터에서 알뜰택배 접수 시 500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500원 할인 시 최저 1300원에 알뜰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택배 대비 40%나 저렴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8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엔 포켓CU 알뜰택배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2000원 상당의 get아이스아메리카노(XL) 무료 쿠폰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도 늘어나는 편의점 택배 수요에 발맞춰 고객 감사 이벤트와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먼저 전국 17개 시도별로 택배를 가장 많이 이용한 5명씩 총 85명의 고객을 선정해 총 16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1등에게는 시그니엘 디너 2인 식사권, 2등에게는 롯데백화점 상품권 30만 원권 등이 주어진다.

일반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와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됐다. 8월 내 전국 세븐일레븐 택배를 이용한 고객 중 100명을 랜덤 추첨해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5000원 권을 별도 증정한다. 할인 프로모션은 오는 31일까지 로지아이 택배앱인 '택배파인더' 앱을 이용해 세븐일레븐 택배 예약 시 동일 지역권, 타 지역권 구분 없이 동일 요금 289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요금과 비교 시 최대 20% 정도 할인된 금액이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편의점 택배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매년 이용 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택배의 경우, 일반 택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에 힘입어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택배 쉬는 날에도 운영됨은 물론, 중고 거래 활성화로 인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2021년과 2222년 택배 쉬는 날의 알뜰택배의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각각 70%, 95% 증가했다. 더불어 CU에서 전체 택배 이용 건수 중 알뜰택배의 비중은 시행 첫해인 2020년 1.8%에서 올해 1~7월 기준 24.2%까지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택배 서비스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택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가량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도 저렴하지만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일반 택배는 운영 시간에 맞춰 접수를 해야 하지만, 편의점 택배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으로 인해 매년 이용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고거래 활성화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에게 더욱 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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