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계 정체성에 ´민주화 투쟁´과 ´중도보수´가 있는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0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중심에 있는 상도동계의 핵심인사인 김덕룡(DR)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동참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김현철 전 부소장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김덕룡 전 장관은 아버지의 분신 역할을 한 분이다. 아버지 비서실장으로 활동했고 유신독재 시절에는 아버지를 대신해 감옥에도 갔다. 말그대로 아버지의 오른 팔이다"고 말했다.
김 전 부소장은 이어 "그 분(DR)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결과적으로 오랜 고심 끝에 최종 선택을 한 것"이라며 "상도동계의 정체성은 과거 '민주화 투쟁'이라는 점이 크고 또 '중도보수'라는 것도 있는데, DR은 전자를 더 크게 생각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부소장은 이와 함께 "DR에게 여러번 말했는데, 문재인 후보가 상도동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야 문 후보에게 명분이 설 것이다. 문 후보가 아버지를 찾아오면 아버지는 덕담은 하실 것이다. 물론, 지지한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덕담은 할 것이고, 그래야 문 후보에게 명분이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소장은 그러면서 "나도 사실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버지 때문에 섣불리 행동할 수는 없지만 궁극적으로 내 정치는 내가 하는 것이다. 나도 며칠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부소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주님, 저에게 힘을 주소서.../ 저에게 힘이 되어 주소서.../ 저에게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의 뜻가운데에서 모든 일이 온전하게 이루어지게 하소서..."라는 기도문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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