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경련 복귀 가닥 잡혔다…준감위 ‘조건부 재가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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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경련 복귀 가닥 잡혔다…준감위 ‘조건부 재가입’ 권고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8.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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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감위 “정경 유착 행위 발생 시 즉시 탈퇴할 것” 조건 내걸어
삼성, 22일 이전 5개 계열사 이사회서 전경련 재가입 결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18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논의를 위한 임시회의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18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논의를 위한 임시회의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복귀 가닥이 잡혔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는 18일 임시회의를 통해 삼성의 ‘조건부 재가입’을 권고했다. 삼성은 오는 22일 전경련의 임시총회 이전에 거취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감위는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전경련이 새롭게 이름을 바꿔 출발할 한국경제인협회에 삼성 관계사의 가입을 요청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경협이 보내 온 공문과 혁신안 등의 보고를 바탕으로 수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준감위는 ‘정경 유착 행위가 발생할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을 내건 ‘조건부 재가입’을 권고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류진(65)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키로 했다. 또한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고 전경련 명칭을 한국경제인연합회(이하 한경협)로 변경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삼성의 전경련 복귀는 전경련이 한경협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22일 이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복귀가 결정된다면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도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22일 이전 삼성전자를 비롯한 5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별로 이사회를 열어 한경협 가입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2016~2017년 당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자금을 기업들에게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경련에서 잇따라 탈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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