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최우수 건설사 1년 새 2곳 더 늘어…ESG 경영 보폭 늘린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동반성장 최우수 건설사 1년 새 2곳 더 늘어…ESG 경영 보폭 늘린다
  • 정승현 기자
  • 승인 2023.09.21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건설사 11곳
공급망, 협력사 규범, 협의체 등 동반성장 ‘뚜렷’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2022년 업종별 동반성장 종합평가 결과. ⓒ동반성장위원회
2022년 업종별 동반성장 종합평가 결과. ⓒ동반성장위원회

건설분야가 중소기업·협력사와 상생하는 ‘동반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매년 동반성장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건설회사는 11곳으로 지난해보다 2곳 더 늘었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자이씨앤에이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효성중공업 △DL이앤시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7곳은 3년 이상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7년 연속,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4년 연속,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균 점수도 산업군 평균치를 넘어선다. 건설업 점수는 72.55점으로, 공표대상 기업 214곳의 평균 점수 66.20점보다 높다. 업종별 체감도조사에서도 건설업은 11개 업종 중 5위(76.38)를, 실적평가 부문에서는 6위(19.086점, 30점 만점)를 차지했다.

높은 점수 배경에는 각 건설사들의 지속가능 경영 노력이 자리한다. 이들은 동반성장을 주요 가치로 설정하고 경영 전략을 짜왔다. 관련 내용은 매년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서도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에서 두드러지는 동반성장 키워드는 '공급망 관리'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은 하도급 투명성 유지, 상생협력체계 강화,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 등 ‘동반성장 3대 중점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건설부문은 협력회사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 경영 안정화 지원, 역량강화 지원,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협력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충을 지원한다.

협력사에 관한 규범을 세워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곳도 있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행동규범’을 제정해 윤리, 환경, 노동·인권 등 분야에서 법률, 규정 준수뿐 아니라 관행 바로잡기에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급망에 얽힌 협력사들이 행동규범을 지키는지 검토하는 ‘공급망 ESG 평가 프로세스’도 운영 중이다. 같은 맥락에서 SK에코플랜트도 ‘협력회사 행동규칙’을 제정하고, 공급망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의 ESG 협의체 아래 건설 부문 동반성장협의회를 뒀다. ‘동반성장 4대 실천지침’을 수립해 금융 지원, 경영·기술 지원, 교육·인력 지원, 열린 소통을 상생협력 4대 전략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동반성장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건설사들이 이에 발맞춰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ESG 경영 강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진환 SK에코플랜트 SCM담당임원은 “앞으로도 비즈파트너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실천해 대·중소기업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有備無患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