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총선 영향 미미…한동훈 출마설에는 ‘글쎄’ [추석 민심③-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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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총선 영향 미미…한동훈 출마설에는 ‘글쎄’ [추석 민심③-충청]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0.0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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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총선 영향 無…리더십 위기설 제기돼
한동훈 출마설? 부정적 절대 다수…장관직 집중 주문 쇄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추석인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시민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추석인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시민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총선이 약 6개월 남은 가운데, 추석 밥상 민심이 주목된다. 최근 여의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단식 등으로 시끄러웠다. 국민의힘은 최근 인재 영입 소식을 알리며 본격 총선 준비에 나선 모양새다. 여권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 총선에 미칠 파장 △한동훈 장관 출마가 미칠 영향. <시사오늘>이 택한 추석 민심 이슈다. 본지는 지난 26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의 민심을 들어봤다. 수도권→영남→충청→호남 순으로 전해본다.

 

1.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총선 미칠 파장은?


검찰이 청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달 26일 기각됐다. 민주당으로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때와 달리 사뭇 고무적인 모습이다. 그럼에도 충청권 민심 취재 결과 총선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충북 음성군에 거주하는 30대 초반 이모 씨는 “이미 총선에 투표할 사람들은 콘크리트화됐다. 스윙보터의 두께가 매우 얇아져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임모 씨는 “총선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재명 리스크를 감수하고 가야하는 것은 맞지만, 구속됐다면 리스크가 더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큰 영향은 없지만, 여당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60대 초반 민모 씨는 “오히려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불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천안에 거주하는 40대 초반 김모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순간부터 정부여당에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반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취지의 견해도 나왔다.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민모 씨는 “구속 영장이 기각됐으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대표의 리더십이 단두대에 오른 상황이다”며 “당 대표가 그런 상황에 처한 것 자체로 이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2.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연합뉴스

차기 여권 대선주자 여론조사 중 선두에 속해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치 경력이 없는 한 장관이 출마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는 데다 법무부 장관을 맡고 있으니, 그 역할에 충실히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었다.

30대 초반 이모 씨는 “반대한다. 본래 정치를 하던 사람이 아니다. 경력이 있는 사람이 나서야하지 않겠는가”라며 정치 경력이 없는 한 장관의 출마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20대 임모 씨는 “장관들이 선거에 나오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며 “행정·입법·사법부로 나뉜 삼권분립의 취지와 다르게 현재 여당과 검찰이 긴밀히 얽힌 상태다. 장관까지 출마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60대 민모 씨는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40대 이모 씨도 “정치경험도 없는 대통령에 이어, 경험 없는 장관까지 출마한다면 민심에 도움이 안 될듯하다”며 “역지사지로 조국이 출마하면 어떻겠는가? 당연히 부정적일 것”이라며 반대했다.

20대 민모 씨 역시 “본인이 맡은 장관으로서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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