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만들고 드론 띄우고… “MZ 잡아라” 유튜브에 진심인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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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만들고 드론 띄우고… “MZ 잡아라” 유튜브에 진심인 유통업계
  • 정재은 기자
  • 승인 2023.10.28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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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성향…콘텐츠 매력도 높여 상품 판매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재은 기자]

롯데홈쇼핑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 혜택협상 예능 '강남의 덤덤' 방송 화면 ⓒ롯데홈쇼핑

최근 유통업계가 유튜브 콘텐츠에 힘을 쏟고 있다. 동영상으로 정보를 얻는 동영상 전성시대에 맞춰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는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딜 커머스’ 콘텐츠로 유튜브 예능에 뛰어든 이후 고객 유입이 35배 급증했다. 색다른 ‘보는 재미’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현대홈쇼핑은 유튜브 예능 ‘앞광고 제작소’ 론칭 효과로 공식 온라인몰 고객 유입이 급증했다. 앞광고 제작소는 특정 제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유튜브 예능 콘텐츠로 해당 콘텐츠에서 결정된 할인율대로 기획전을 연계 진행하는 방식이다. 

MZ세대에게 익숙한 유튜브를 활용, 신규 고정 시청자 층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홈쇼핑 측은 “특히 앞광고 제작소 시청자 중 20~30대가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 MZ세대 중심의 신규 고객 확보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셀렉스’ 방송, 7월 2차 ‘스탠리’ 방송 기획전을 진행한 결과, 이들은 일반적인 기획전 대비 평균 고객 유입량이 35배 높았고 그 중 신규 고객 비율은 75%에 달했다.

앞으로도 현대홈쇼핑은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MZ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층 다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도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채널을 다각화, MZ세대 맞춤 콘텐츠를 선보이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자체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통해 혜택협상 예능, 먹방 등 이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한 결과 웹 예능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230만 회를 돌파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MZ세대 맞춤 콘텐츠와 SNS 화제상품 판매를 확대하며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신규 프로그램 ‘멍고리즘’을 공개했으며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키덜트족’을 위한 희귀 장난감 판매 등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텍스트보다 영상에 더 익숙한 MZ세대들에게 신상품, 행사 등을 자연스럽게 알리면서 재밌게 다가가기 위해 숏폼 콘텐츠에 힘을 실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이색적인 영상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신상품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드론 영상은 차별화된 방식으로 신상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이마트24는 이것이 젊은 층으로부터 호응을 이끌고 고객들의 관심을 얻는 계기가 돼, 구입해 맛보고 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 특히 짧은 영상에 익숙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MZ고객들에게 이번 영상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도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재미있고 이색적인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숏폼, 예능형 콘텐츠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시청 특성을 공략했다. 지속적으로 숏폼 웹 드라마를 내놓으며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쇼츠드라마 ‘편의점 고인물’과 ‘편의점 뚝딱이’ 콘텐츠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 CU공식 유튜브 채널의 전체 조회 수의 약 80%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씨유튜브의 신규 구독자 수도 시리즈 론칭 이전 대비 약 20만 명이 늘었고, 시청자들의 콘텐츠 반응지수(PIS)는 1400만 건을 돌파했다. 최근 ‘2023 유튜브 웍스 어워즈(YouTube Works Awards)'에서는 최고 작품상인 그랑프리를 포함해 3관왕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두 시리즈는 CU만의 인사이트를 정교하게 보여주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CU 팬덤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는 웹 드라마 ‘편의점 베짱이’로 시청자 공감 포인트를 확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이나 마케팅을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대신 재미있는 스토리 라인으로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자연스럽게 충성 고객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의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은 96.1%다.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8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네이버 35.3%, 넷플릭스 25.2% 등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볼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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