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토착어 보존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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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토착어 보존에 한목소리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3.11.08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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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개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이 토착어로 문학하기와 토착어 자료 구축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사진제공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이 토착어로 문학하기와 토착어 자료 구축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사진제공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이 토착어로 문학하기와 토착어 자료 구축 활용을 주제로 7~8일 양일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렸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공동주최로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이 모색된 가운데 관계 대표자들이 토착어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입을 모았다. 

민현식 겨레말큰사전 이사장은 포럼을 여는 자리에서  “제4회 포럼을 추진하면서 사전을 통해 지역어를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탐구하고자 한다”며 “토착어 자료를 말뭉치로 구축하고 어떻게 사전 편찬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러 학자들과 함께 각국의 사례를 연구·분석하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형식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이 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민형식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이 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어  “우리 포럼이 세계 곳곳에서 사라져가는 토착어를 모두 지키고 보존할 수는 없지만 포럼의 작은 울림이 더 큰 울림이 되고 더 우아한 몸짓이 될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이 한데 모여 물결을 이루고 바람을 일으킨다면 세계인들이 토착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함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2022년 유엔이 ‘세계 토착어 10년’을 제정한 이후로 전 세계 각 지역에서 토착민이 사용하는 자연발생적 언어인 토착어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언어 다양성은 문화다양성과 더불어 인류가 당면한 불확실한 미래 사회의 그 어떤 도전 과제 앞에서도 인류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는 데 도움을 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며 토착어 보존의 의의에 대해 강조했다. 

박상미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유네스코는 오래전부터 토착어의 보존에 관심을 갖고 회원국들과 협력하며 활동을 해왔다. 2003년에는 ‘다언어 사용 증진 및 보편적인 사이버스페이스 접근에 관한 권고안’을 채택했고, 2008년 ‘세계 언어의 해’, 2019년 ‘세계 토착어’의 해 관련 활동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며 “유네스코의 세계언어지도에는 한국의 세 언어가 등록돼 있다. 바로 한국어, 제주어, 한국 수화언어다. 이중 제주어는 위험에 처한 언어로 분류돼 있다. 모든 언어는 토착어이기 때문에, 토착어 보존은 특정 국가나 언어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피력했다. 
 

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이 끝난 뒤 참가자들이 단체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공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이 끝난 뒤 민형식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과 남만진 상임감사,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등 참가자들이 단체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공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샤바즈 칸 유네스코 베이징사무소장은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우리 업무의 핵심이다. 토착민 언어 데이터는 멸종 위기에 처한 토착어의 복잡성과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며 “토착민이 자신의 언어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 1일차에는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착어로 문학하기를 주제로 칭이 쩡 유네스코베이징사무소 정보커뮤니케이션 국가전문관과 이승원 서울여자대 명예교수가 각각 기조강연을 맡았다. 2일차에는 토착어 자료구축 활용 관련해 이태영 전북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김영호 통일부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토착어 보존을 필요로 하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취지로 축사를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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