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변화와 혁신 싹트는 시기, ‘기본’에 더 충실해야”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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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변화와 혁신 싹트는 시기, ‘기본’에 더 충실해야” [신년사]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4.01.0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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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고객 중심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에 당부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제 마무리…존재 입증·소명 시간 만들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년사를 전했다. ⓒ 한진그ㅜㅂ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년사를 전했다. ⓒ 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4년 한 해가 코로나 위기가 완전히 끝나고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심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조각난 필름처럼 잃어버렸던 지난 몇 해와는 달리 우리 고객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길에 나서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항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면서 "비록 커다란 위기가 지나갔지만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순탄치만은 않다"고 했다.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어려운 문제들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다.

또한 엔데믹 이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팬데믹 기간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화물사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 회장은 "이처럼 언제 어떤 모습의 위기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는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s)"고 당부했다. 그는 "모두가 혁신을 외치는 지금,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의아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근간이 갖춰지지 않은 혁신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일 뿐"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해 왔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도 중요한 과제다.

조 회장은 "안전은 고객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대한항공의 모든 활동은 절대적인 안전이라는 전제 아래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업무 현장 전반에 걸쳐 안전 점검을 생활화하고 안전에 관한 한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하고 앞장서 실천할 수 있도록 수평적이고 건강한 안전 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조 회장은 "고객의 시간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고객의 시간이 허투루 흘러가지 않도록 고객의 입장이 돼 불편한 점은 없는지,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여행의 시작에서 끝까지 전체 과정을 세심하게 되짚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업무는 안전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행복하고 감동적인 여행을 선사하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며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고객 중심 경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2024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 통합 항공사 출범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결집을 당부했다.

그는 "통합 항공사의 출범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거대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재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더 넓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끝으로 "코로나라는 감염병은 잠시나마 글로벌 인적 교류의 단절을 가져왔지만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의미를 남겼다. 회사에서도 결국 그 중심에는 '사람', 즉 임직원 여러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여러분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탄탄한 기초 체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면 극복하지 못 할 것은 없다. 2024년을 대한항공의 존재 의미를 여실히 입증하고 우리의 소명을 밝히는 뜻깊은 시간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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