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이´ 욕먹었던 이명박, 퇴임 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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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이´ 욕먹었던 이명박, 퇴임 후에는?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3.01.0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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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경제적 위기 극복하고 국가 위상 높여…평가 높아질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7일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 본격적인 정권 인수작업을 시작했다. 이와 맞물려, 박 당선인에게 대통령직을 넘길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재임 중 인터넷 상에서 'X박이'로 불릴 정도로 무차별적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퇴임 후에는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이와 관련,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李 대통령은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잘 극복하여 취임 전보다 한국을 국제적 위상에서 몇 단계 높였다"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퇴임 후에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전 대표는 또 "李 대통령은 1992년 이후 처음으로 탈당하지 않고(또는 밀려나지 않고)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었고, 정권이 야당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므로 格下(격하)도 거세지 않을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재임 시의 돈 문제로 수사를 받을 것 같지도 않다"고도 예상했다.

그는 "지금 李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는 26% 정도이지만, 그나마 5년제 대통령의 마지막 연도 지지율로는 최고라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뉴시스
조 전 대표는 이 글에서 "李 대통령이 잘한 일이 많은데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는 홍보에 실패한 탓"이라면서"무엇보다도 홍보를 뒷받침하는 이념 무장이 부족하였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념은 '공동체의 利害(이해)관계에 대한 自覺(자각)'이고 '자기 정당성에 대한 확신'"이라며 "확신 없는 홍보는 교육이 아니라 선전에 지나지 않는다"고 적었다.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 박근혜 당선인을 향해 "대통령 중심제에서 가장 큰 홍보맨은 대통령 자신"이라며 "적대적인 좌편향 언론을 직접적인 대(對)국민 설득으로 극복해가려면 특단의 홍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 작업을 하고 있던 서울시장 시절 자신에게 한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업적을 별도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분이 한 일들은 모두 눈에 보인다. 고속도로, 항만, 공업단지 등.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이 한 일은 눈에 보이지 않아 일일이 설명해주어야 하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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