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김여진에 ˝연예인으로 인지도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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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김여진에 ˝연예인으로 인지도 거의 없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3.01.0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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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종북 연예인 섭외했다 교체하면 무조건 정치적 탄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배우 김여진(41)씨가 문재인 전 대선 후보 캠프 활동을 이유로 방송 출연이 금지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 배우 김여진 ⓒ뉴시스
김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캠프에 연관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라.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내가)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작가나 피디로부터) '죄송합니다 안 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는가?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올렸다.
 
김 씨는 또 "그 전에도 여러 번 당했던 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었다.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 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다"라고 썼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7일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내가 (MBC 라디오) 방송출연을 '윗선'의 지시로 못했는데 김씨도 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출연이 취소됐다고 하면 이것은 중대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시라고는 보지 않지만, 박 당선인을 보고 그쪽 방향으로 줄서기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야당으로서 박 당선인의 성공을 아낌없이 협력할 수 있지만 이런 일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즉각 이런 문제를 시정하도록 인수위와 당선인이 조치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수논객인 변희재(39) 미디어워치 대표는 "방송 출연 제약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김여진이 착각하나 본데, 문재인 캠프는 물론 박근혜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 공영방송 출연에 제약받는 건 당연하다"며 "그 정도 각오하고 캠프에 들어갔어야지, 캠프에서 뛰다 공영방송 나와 객관자인 척 하는 건 국민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시사오늘
그는 또 "90% 이상의 연예인들은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연기력을 갈고 닦으며 기회를 찾고 있다"며 "최소한 공영방송이라면, 이런 연예인들에게 기회를 줘야지 김여진같이 정치권에 다니며 얼굴 판 인물에게 특혜를 주면 안 된다"고도 했다.

변 대표는 특히 "일반 대중들은 김여진이 자기 입으로 연예인이라 떠드니까 '그렇구나'하는 것이지 연예인으로서 인지도는 거의 없다"며 "온갖 정치적 이슈에 끼어들어, 친노종북 매체의 지원을 받아 이 힘으로 드라마, 예능 자리를 따내겠다는 게 불공정과 편법"이라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7일에도 "김여진의 행패로 인해, 공영방송에서 친노종북 성향 연예인 섭외하기 힘들어졌다"며 "연예프로는 수시로 시청률 따라 존폐와 패널 교체가 이루어지는데, 친노종북 연예인 섭외했다 교체하면, 무조건 정치적 탄압이라 몰아붙일 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여진 씨 문제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직접 언급하면서 오히려 김 씨가 더욱 정치적 인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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