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때리는 이준석, 민주당 때리는 이낙연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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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때리는 이준석, 민주당 때리는 이낙연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4.01.2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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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 화재 현장 구경 갔나…불난 집에 아픔만 얹어”
이낙연 “약점 많으니 검찰에 말도 못해…민주당으론 정권 교체 불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연일 ‘친정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대 진영을 비판하기보다 ‘한 지붕 두 가족’인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해 거대양당의 ‘대체재’로 인정받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대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던 이준석 대표는 최근에도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표는 24일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윤 대통령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해 약 20분 만에 자리를 뜬 것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화재 현장에 가서 피해 보신 분들을 안 만날 거면 왜 간 건지, 구경하러 간 건지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20분 만에 무슨 대화를 할 수 있었겠나. 오히려 한 위원장과 어깨치고 이런 시간이 더 많았을 것 아닌가. 우리가 현장에 가는 것은 피해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내놓기 위해서인데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빠진 대책이 무슨 의미가 있나. 불난 집에 한 번 더 아픔을 얹어주는 것이다.”

25일에도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약속 대련’을 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차기 권력에 어느 정도 공간을 열어주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명품백 논란에 있어서는 팔이 안으로 굽는 모양새를 취하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가 교착 지점으로 잡힐 줄은 양쪽 다 몰랐을 것이다. 지금 거취를 결정하지 않고 이틀이 흘러가고 있다. 이게 길어지면 대통령 레임덕 설이 나올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여당과 각을 세우는 사이, 이낙연 위원장은 2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도덕적 둔감성’을 비판했다.

“지금의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호남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는데 그것이 공천의 감점 사유도 되지 않고 적격으로 인정되는 뻔뻔함으로 수권할 수 있을지 극도로 의문이다. 몇 번을 사과하고 단호한 조처를 해도 될까 말까 할 텐데 그걸 뭉개고 지나가는 도덕적 둔감성에 국민은 질려 한다.”

25일에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상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약점이 많은 민주당으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야당은 자기들만 방탄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까지 방탄해 주고 있다. 정권이 무능하면 야당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 야당이 제 구실을 못해 견제도 못하고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말로만 심판한다고 한다. 자기들이 약점을 잡혀 있기 때문에, 걸릴 사람이 많으니까 검찰 앞에서 제대로 말도 못한다. 민주당의 약점을 국민들이 너무나 많이 알고 있어 이대로 가면 결단코 정권교체를 못한다. 대한민국을 더 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우리가 새로운 수권정당의 토대를 만들어 검찰공화국을 제어하고 견제해야 한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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