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고공행진에 수입차 1위까지…BMW, 갈수록 굳건한 ‘한상윤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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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고공행진에 수입차 1위까지…BMW, 갈수록 굳건한 ‘한상윤 리더십’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1.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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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판매 위기 속 등판해 2022년 최다 판매 성과 일궈
지난해 벤츠 제치고 수입차 1위 탈환…경영안정 초석 다져
김효준 이어 제2전성기 구가…한국인 CEO 중요성 재입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BMW 코리아가 한상윤 체제 5년간 품질 결함 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 뚜렷한 실적 반등까지 이루며 수입차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해내고 있다. 이를 진두지휘한 한상윤 BMW 코리아 사장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경영 배턴을 이어받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BMW의 제2 전성기를 구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한상윤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연 8만대 가까운 실적 성장과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 탈환 등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 사장은 취임 첫 해인 2019년에는 앞서 발생한 초유의 EGR 리콜 사태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이후부터는 실적 확대를 지속했다. 2019년 4만4191대 판매로 부진한 출발을 알렸지만, 매년 앞자리 수를 바꿔가며 호조세를 지속한 것. 

이에 힘입어 2022년 연간 사상 최다 실적인 7만854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그쳤음에도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인 7만7395대를 판매하는 데 성공하며, 수입차 시장 내 굳건한 인기를 증명했다.

대표 볼륨 모델인 5시리즈를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가 주효했다. 5시리즈는 2022년 2만1166대, 2023년 2만1411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27%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BMW 구매 고객 4명 중 1명 이상은 5시리즈를 택한 셈이다.

BMW 코리아는 5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벤츠에 7년간 내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은 것으로, 높은 판매 실적 유지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강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감돈다.

올해는 5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는 해(지난해 11월 출고 시작)인 만큼, 판매 확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라인업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i5도 실적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가 14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BMW 코리아가 한상윤 사장 체제에서 괄목할 만한 경영 안정화를 이루고 있는 만큼, 해당 체제 유지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2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었던 전임 김효준 회장의 사례를 감안하면 회사의 제2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한상윤 체제 또한 높은 경영 영속성을 확보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외에도 한상윤 사장은 미디어와의 스킨십을 꺼리는 CEO로도 유명하지만, 지난 2022년엔 다수의 수입차 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한 부산모터쇼에 직접 참석해 지역사회 상생의 사회적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잦은 리콜로 인해 신차 초기 품질 신뢰성에 타격을 입는 점을 열세로 꼽고 있지만, 올해 벤츠와의 라이벌 경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거머쥘 경우 수입차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이란 평가다.

한 수입차 관계자는 "취임 초반엔 차량 화재 리스크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른 회복 조치와 경쟁력있는 제품 출시를 통해 단기간 내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며 "벤츠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 제품 및 서비스 현지화를 위한 한국인 CEO의 중요성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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