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2년간 정적 죽이기 올인…‘살림의 정치’ 복원해야”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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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정부, 2년간 정적 죽이기 올인…‘살림의 정치’ 복원해야”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4.01.31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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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윤관석, 1심서 징역 2년
원희룡, 인천 계양을 출사표…“이재명 정치, 민생 걸림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재명 “尹 정부, 2년간 정적 죽이기 올인…‘살림의 정치’ 복원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 정치는 실종되고 일방통행식 통치와 지배가 횡행했다”며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경제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4대 위기에 처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치닫게 됐다.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매도되고,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혔다”며 “위기해결사 민주당이 이 위기를 해결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마지막 기회’”라며 “4월 총선은 우리 국민이 힘겹게 이뤄온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드는 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그는 ‘선거제’ 논의 관련 “많은 사람이 관심 두고 있는 사안이고 이해관계도 있을 수 있는 일이여서 신중하게 의견 수렴 중”이라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이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한 ‘민주당 내부 분열 양상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역대 어떤 선거 공천 과정과 비교하더라도 오히려 갈등 정도나 분열 정도는 크지 않은 것 같다”며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공관위가 당의 당헌·당규,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윤관석, 1심서 징역 2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31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당선을 돕기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로부터 돈을 수수하고, 이를 봉투에 나눠 담아 민주당 의원에게 살포하는 데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윤관석 의원 1심 선고와 관련해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매표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사필귀정이다. 매표행위는 대의 민주주의 근간을 저해하는 중대 범죄”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의 정치공세를 접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원희룡, 인천 계양을 출사표…“이재명 정치, 민생 걸림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하며 “민생과 경제에 우리 정치가 걸림돌이 되는 이유는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 정치가 원인”이라며 “내가 그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지금도 대통령 권력을 잡기 위해 당 대표와 국회를 도구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원 전 장관은 “국회를 자기만 살기 위한, 자기 범죄 혐의를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비정상적 정치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운동권 척결’에 대항해 ‘검사 독재 청산’을 말한 것을 두고 “청산해야 하는 것은 운동권 자체가 아니라 이를 완장, 훈장 삼아 국민이 일으켜놓은 경제에 빨대 꽂는 기생적 세력으로 군림하는 것, 내로남불과 위선,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이념에 머물러 국제적 흐름과 새로운 혁신적 에너지를 가로막고 있는 무능”이라며 “미래세대와 동떨어진 운동권의 기득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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