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새누리, 인사청문회 전 ´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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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새누리, 인사청문회 전 ´내통´?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1.1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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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관련 문건 공개하며 ˝국회와 국민 모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뉴시스

위장전입, 양도세 탈루 등 연일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이번에는 그가 새누리당과 청문회 질문을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서용교 의원은 1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가 새누리당의 인사청문회 위원에게 질문 내용을 보내 청문회를 사전에 조율한 것이 드러났다"며 '참고인후보자 질문사항'이라고 쓰인 문건을 공개했다.

그는 "이같은 파렴치한 행위는 공직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이 공개한 관련 문건에는 이 후보자는 물론 참고인에 대한 질문까지 정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41개의 질문이 적혀있고, 그 내용은 헌재의 기능 및 소장의 자질, 정치적 사건, 표현의 자유 보장 등에 대한 것이다.

서 의원은 이어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의 지도부인가"라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 후보자와 사전에 교감하지 않았다면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그의 사퇴를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사청문회 특별위 최재천 간사도 "이 후보자의 출장비 기부금 내역과 소득공제 신청서 사본 등 청문회와 관련한 자료를 관련 기관에 요청해도 일절 거부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문회 위원장을 맡은 권한과 국회의 권한 등을 충분히 행사해 요구한 자료를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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