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이재명 사법리스크? 尹리스크가 더 회자” [동행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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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이재명 사법리스크? 尹리스크가 더 회자” [동행인터뷰]
  • 이윤혁 기자
  • 승인 2024.03.28 13: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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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후보(더불어민주당)
“황상무 ‘회칼 테러’ 입틀막 정권 보여줘…이종섭, 초유 국정농단”
“한동훈, 尹 정부 무능·김건희 여사 리스크서 자유로울 수 없어”
“빈곤포르노 통용되는 단어, 부정적 이미지 부각해 본질 훼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승부처이자 격전지인 수도권에 주목한다. 인물, 바람, 구도가 맞부딪치며 판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의 바로미터. <시사오늘>은 수도권 총선 핫플레이스를 찾아가봤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후보다.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후보가 지난 3월 25일 동대문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후보가 지난 3월 25일 동대문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가난했던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돈을 벌었다. 늦깎이로 대학에 입학하고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국가가 최소한의 생존권과 교육권은 보장해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평당원으로 시작해, 초대 대학생위원장과, 최초의 30대 청년위원장,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파란만장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다. 그는 4·10 총선, 동대문을 지역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다.

<시사오늘>은 3월 25일 장경태 후보를 따라 동대문구 현대시장 유세 현장에 동행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후보가 지난 3월 25일 동대문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상인의 응원을 받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후보가 지난 3월 25일 동대문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상인의 응원을 받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동대문구 답십리에 위치한 현대시장, 오후 4시 30분. 장 후보가 상인들에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장경태입니다” 웃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시장 내에 있는 가게 주인은 뛰어나와 오랫동안 장 후보의 두 손을 잡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기자에게 부탁의 말을 전했다.  

“좋은 기사 많이 써줘야 해. 잘생기고, 똑똑하잖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궁금한 점 몇 가지를 물었다.

-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은 어떤가.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경제, 민생, 민주주의, 안전 등 국민의 삶이 처참히 무너진 것을 기억하고 있다.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말을 들을 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 당내에서는 200석 이야기도 나온다.

“아직 선거운동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이런 전망은 의미 없다.”

- 이종섭 대사, 황상무 수석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이 일어났다. 이종섭 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공수처 수사를 받는 핵심 피의자로 출국금지 상태였다. 이런 자를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출국시킨 것에 국민의 분노가 크다. 나라가 지켜주지 못한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상을 감추고 억누른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밝히겠다. 황상무 전 수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언론인까지 입을 막겠다는 입틀막 정권을 보여주는 사례다.”

장 후보는 당내 200석 발언과 관련해 “아직 선거운동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이런 전망은 의미 없다.”고 전했다.
장 후보는 당내 200석 발언과 관련해 “아직 선거운동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이런 전망은 의미 없다.”고 전했다.

-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등 막말 논란이 있었다.

“발언이 막말이라 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 빈곤포르노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단어임에도, 특정 단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해 사안의 본질을 훼손시킨 것이다. 이 논란의 핵심은 김건희 여사의 무리한 홍보와 이에 대한 부적절함을 비판한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탄압이다.”

-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고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민심을 잘 모르는 질문을 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리스크, 김건희 벨트가 더 회자될 것이다.”

- 김경진 후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평가는 어떤가.

“지역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동대문에 연고가 없으시니 면목선 등 동대문 핵심 사업들에 대해 진행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시는지 의문이다. 

민주당에서 당원과 국민들께 최고위원으로 임명받기까지 19년이 걸렸다. 반면 김경진 후보는 여러 정당과 지역에서 활동했다. 갑자기 동대문에 와서 공약을 지키겠다고 하는데 주민들이 얼마나 신뢰할지 모르겠다.”

- 장경태 의원은 지역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김경진 후보가 더 안 보였던 것 같다(웃음).”

-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는 어떻게 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윤석열 정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비대위원장 역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김건희 여사의 부정과 범죄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을 반대한 사람,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을 반대한 사람 모두 한 위원장이다.

공천관리 시스템도 문제였다. 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혁신공천이다. 쇄신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현역의원이 10명 중 4명 수준으로 교체됐다. 국민의힘 114명의 의원 중 공천을 받은 사람이 74명이다. 어느 당 공천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국민께서도 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후보가 지난 3월 25일 동대문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후보가 지난 3월 25일 동대문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동대문구 최대 현안이 무엇인가.

“15년간 추진돼 온 면목선 설치다. 지난 4년간 차근차근 진행돼 왔다. 2020년 10월 제2차 도시철도망 기본계획을 통과했으며 21년 5월에 4차 기본계획을 통과했다. 같은 해 7월에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총선 이후에는 확정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재선의원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동대문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출퇴근길, 생활권 등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도입해 더 빠르고 안전한 동대문을 만들고 싶다. 1호선, 경의중앙선을 지하화해서 지상으로는 청계천~청량리~떡전교로 이어지는 주민 힐링 숲길 조성을 추진할 것이며 장안동은 특색을 살려 모빌리티 엑스포를 개최해 슈퍼카의 명소로 만들겠다. 이 밖에도 어린이병원 유치, 중랑천 세느강 프로젝트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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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le Blue 2024-03-29 18:50:22
내로남불 선두주자.
열명국!! 이 세명만 물러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