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어린이집 아냐’…상생·저출산 극복 외친 포스코의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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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어린이집 아냐’…상생·저출산 극복 외친 포스코의 묘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3.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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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건립해 협력사 호응 이끌어
정원의 50%는 협력사 자녀로…포스코센터서도 운영
양질 교육 제공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학자금 지원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저출산이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시민 포스코의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이 현실적 해법으로 조명받는 모습이다. 지난 2020년 저출산 해법 모색에 동참하고자 '포스코형 롤모델 제시' 사업을 추진한 이래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며 새로운 상생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단 평가다.

 포스코 동촌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및 부모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포스코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건립 및 운영에 나서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시민으로서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특히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협력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단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사업주가 참여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만큼, 그 취지에 걸맞게 전체 정원 중 협력사의 자녀 비중도 50% 수준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가 함께 협력사 직원의 행복이 포스코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인식을 공유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취학 자녀를 둔 협력사 직원들에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며 "해당 사례가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해법을 보여주는 롤모델이 돼 많은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컨소시엄에는 포항 내 그룹사 19개사, 협력사 41개사가 참여 중이다. 광양지역에선 그룹사 18개사, 협력사 및 광양산단 업체 88개사가 손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동촌어린이집 내 조성된 중정 전경. ⓒ 포스코

어린이집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도 수준급으로 구성됐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포항 본사 옆에 위치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2층 높이의 뻥 뚫린 공간에 실내 정원을 조성, 자연체험학습의 장으로 꾸몄다. 유리 천장을 적용해 우수한 채광까지 자랑한다. 오픈형 도서관과 런닝트랙도 만들었다. 2022년부터는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옥상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 환경도 조성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창과 함께 건물 외벽에는 고내식 철강재인 포스맥 외장재를 사용해 심미성을 높였다. 이 외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도 그룹사와 협력사, 입주사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들도 미래에 대한 걱정없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복리후생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기금도 매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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