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22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15.6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6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691만510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2020년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12.1%)보다 3.47%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전남(23.67%)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21.36%), 광주(19.96%), 강원(17.69%), 세종(16.99%)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15.83%, 경기는 14.03%로 나타났다. 대구는 12.2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전 찾은 이재명 “국가가 젊은 과학도 좌절케 말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카이스트가 위치한 대전을 찾아 투표를 마쳤다. 

이 대표는 이날 카이스트 대학생과 함께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연구개발 예산 지원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국가가 젊은 과학도들 좌절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고, 대한민국이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주권을 표기하면,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한 것만큼 소수 기득권자 몫이 된다”며 “젊은 과학도들 위해서,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사전 투표 장소를 대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R&D 예산 삭감 문제가 국민 관심사고, ‘입틀막’ 당한 KAIST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도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동훈, 신촌서 “법 무시하는 이들에 시민 힘 보여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사전투표로 법 무시하고, 국민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혐오·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며 판세에 영향 없다고 말했다. 착각이고 오만임을 국민이 알려주실 거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 우리는 지켜야 할 나라와 국민이 있다. 그것을 할 수 있게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신촌을 사전투표 장소로 결정한 배경과 관련해 “청년 정책과 청년이 잘 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생각이고, 그게 우리가 하려는 정치의 핵심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촌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에게) 부가세, 육아휴직, 영업정지 유예 제도 등 의미 있는 정책을 약속했다. 그것을 다시 한번 소개하고 국민에게 선택을 구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