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차남, 통풍 논란…유전 혹은 비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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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차남, 통풍 논란…유전 혹은 비만 때문?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1.2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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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가능성 제기 속 의학전문가 ´젊은층 흔치 않지만, 비만일 때 통풍 걸릴 수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김용준 초대 총리 후보자의 둘째 아들이 통풍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전 때문인지, 비만 때문인지를 놓고 관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김 후보자도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게 알려져 '유전' 가능성 여부가 제기됐다.

김 후보자를 보좌해 온 배선위 법무사는 28일 MBN뉴스에 출연, "김 후보자 본인이 오랫동안 통풍을 앓아왔다"며 "통풍이 들면, 제가 화장실 항상 모시고 갔었다. (차남도) 그것이 유전됐다고 봐야 돼요. 젊은 애가 통풍으로 엄청 고생해요"라고 말했다.

배 법무사는 체중미달로 군면제를 받아 도마에 오른 김 후보자의 첫째 아들에 대해서도 "성격이 내성적이고 몸도 매우 허약해 제대로 먹지 않아 체중미달로 제외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의 장남은 대학 재학 기간 1989년 10월 신장 체중 미달로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받고 군을 면제 받았다.

차남의 경우 1994년 7월 통풍을 진단받고 병역 면제를 받았다.

과거 통풍은 불법 군 면제사유의 단골손님으로 떠오르면서 1999년부터 통풍에 합병증이 있을 경우만 군면제를 하는 것으로 방침이 변경된 바 있다.

한편, 이날 MBN에서 통풍 질병에 대해 의학적 자문을 전한 박용우 가정의학과 전문위원은 "(통풍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조절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며 "4명 중 1명 정도는 유전적이다. 유전적 소인이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이어 "일반적으로 통풍은 생활습관병"이라며 "최근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통풍 환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의 둘째 아들처럼 젊은 나이에 생길 수 있는 병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것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생길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비만했다면 이른 나이에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40~50대 남자들에게 생기는 게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에 김 후보자의 차남이 군면제를 받을 당시 몸무게가 어떻게 되었는지, 즉 비만이었는지를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야당 진영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요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인사청문특위에서 (김 후보자 차남에 대한 자료를 받거나 요청한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의 두 아들 모두 군 면제를 받았는데 왜 고위 공직자의 아들은 죄다 신체적 결함들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은 궁금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이날 MBN 방송에 출연.  "김용준 총리 후보자로 인해 박 당선인에게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며 "적절한 타이밍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박 당선인에 대한 국민 신뢰는 떨어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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