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국제적 왕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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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차 핵실험… ´국제적 왕따´ 되나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2.1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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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등 강경한 모습, 안보리 ´강력 규탄´성명 낼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MBN 방송화면 캡처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한 채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북한은 12일 제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2월 12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큼변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위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핵시험은 우리 공화국의 합법적인 평화적 위성발사 권리를 난폭하게 침해한 미국의 폭악무도한 적대행위에 대처해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핵시험은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강성국가 건설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제 사회는 신속하고 강경한 대응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지역 안정을 훼손하는 심각한 도발행위”(highly provocative act)라고 비난하며  "미국 정부는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대응방안을 강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NHK 긴급방송을 통해 북한 인공지진 관측을 보도하며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청와대 등 정부 반응을 내보냈다. 또한 일본 정부 공식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핵실험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스가 장관은 '긴장감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주력하라'는 아베 신조 총리의 주문사항도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9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추가도발에 '중대 조치(significant action)'을 취하겠다는 예고에 따라, 이번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국제 평화를 위협한 북한에 대해 강력 규탄하며 추가 제재 방침을 분명히하는 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긴급회의에서 거부권을 가진 중국의 반응도 관심의 대상이다. 하지만 중국이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 의사를 밝혀온 것을 봤을 때, 이번에도 안보리 결의안 채택은 받아들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도 북한의 손을 들어주기 힘든 상황에서 정치권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더욱 심화될 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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