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세지 보내면 110m 눈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27일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운전 중 통화를 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 운전 불감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한달 사이에 운전 한 경험이 있는 537명을 대상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가끔 통화를 한다는 40.4%를 포함해 운전자의 53.8%(289명)가 운전 중 통화를 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과거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운전자 102명 중 통화 경험이 있는 사람은 68명이나 돼 안전 불감증 이 심각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운전에 집중하지 못해 일어난 60건의 사고 중 20%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졸음 운전(36.7%) 다음으로 위험한 운전 행위로 드러났다.
운전 중 통화 경험은 남자 55.2%, 여자 50.9%로 나타났지만 문자메세지 발송은 여자가 22.3%로 남자의 17.4%보다 4.9% 더 높았다.
2009년 버지니아 공대 교통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운전 중문자메세지를 보낼 때 사고위험성은 최고 23.2배 높아지고 이는 시속 90Km로 달리는 자동차를 눈 감은 채 110m 운전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교통안전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위는 음주운전이나 졸음 운전과 다를 바 없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가급적 사용을 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 핸즈프리를 이용해 잠깐씩 통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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