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결국은 부자들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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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 결국은 부자들 잔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3.04.24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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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무성 이완구…지역별 가장 돈 많은 후보 등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4·24 재보선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빅3'로 불리는 무소속 안철수,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후보 등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경쟁 후보들에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큰 이변이 없는 한 국회 입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KBS와 미디어리서치의 지난 15∼16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에 따르면 노원병의 경우 안 후보가 44.7%의 지지율을 기록, 29.6%를 얻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적지 않은 격차로 앞섰다.

부산 영도에선 김무성 후보가 51.6%의 지지율을 얻었고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는 이에 크게 못미치는 15.5%에 그쳤다. 충남 부여·청양에선 이완구 후보가 65.3%의 지지율로 민주당 황인석(11.4%) 후보를 50% 포인트 이상으로 제쳤다.

여론조사 결과발표 금지 기간에 해당 지역에서 지지율의 변화가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들 빅3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대해 현재로선 특별한 이견이 없다.

▲ 4·24 재보선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후보 ⓒ뉴시스

흥미로운 점은 이들 빅3의 재산이 경쟁후보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각 지역별로 가장 돈 많은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현상이 이번 재보선의 특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지난 4일 후보등록을 신청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1171억원이었다. 만약 안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새누리당 정몽준(1조9200여억원)·고희선(1984억여원) 의원에 이어 세번째로 재산이 많은 의원이 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의 재산은 136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산 영도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민주당 김비오 후보의 재산은 6억1800만원이었다.

충남 부여·청양의 경우도 서울 노원병이나 부산 영도 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양상이다. 이완구 후보가 15억9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황인석 후보의 재산은 9억4073만원이었다.

이와 관련, 이날 한 정치권 인사는 "정치도 돈으로 하는 게 아니냐"면서 "안철수나 김무성이 돈 없이도 지금의 정치적 위상을 얻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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