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무성 부활, ´백의종군 닮은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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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무성 부활, ´백의종군 닮은꼴´ 입성!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4.25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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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인사의 화려한 귀환…정계 개편 신호탄 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이변은 없었다. 4·24 재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각각 부산 영도,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됐다. 

선거 개표 결과에서 김무성 후보는 65.7%, 안철후 후보는 60.5% 득표율로 상대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5선 고지에 오르며 금의환향한 김 후보는 친박 좌장으로서 박근혜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첫 금배지를 달게 된 안 후보는 그간 강조한 새정치 구현에 진일보 할 전망이다.

앞서 김 후보는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영도를 발전시켜달라, 박근혜 정부를 잘 도우라는 말씀을 명심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안 후보도 당선이 확실시되자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안철수의 새 출발을 꼭 지켜봐 달라"며 노원병 주민을 향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두 후보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각각 백의종군을 선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후보는 19대 총선 당시 낙천해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지만, 곧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보수 대통합의 중심에 섰다.

안 후보 또한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신경전을 벌이다 "정권 교체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주시고 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달라"는 말로 후보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결국, 잠시 물러나 숨 고르기에 집중했던 이들은 이번 재보궐 선거를 발판 삼아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셈이다. 

정치지형도 급변할 조짐이다. 두 거물급 인사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여야 내부의 역학 구도 및 정계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당장 김 후보는 차기 당권 도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후보는 신당 창당 시기 등 정치 행보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는 당분간 지역 현안 사업과 의정 활동에 초점을 맞추며 2차 숨 고르기에 나설 듯 보인다.  김 후보는 당권 도전설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관심 없다. 현 지도부의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 역시 "당선만 되면 보이지도 않는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당분간 의정활동 준비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부여·청양 재선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와 안 후보처럼 거물급 인사로 통하는 이 후보는 충남도지사 출신으로 충청권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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