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표경선…강기정 사퇴, 김한길 이용섭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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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표경선…강기정 사퇴, 김한길 이용섭 ´박빙´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4.2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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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범주류 맞대결…金 ˝이·강 단일화 큰 흐름 못 만들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가 김한길·이용섭 당 대표 후보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지난 28일 강기정 후보가 사퇴하면서 김·이 양자대결로 재편, 박빙 양상을 띨 전망이다.

이날 강 후보는 경기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 합동연설에서 "저는 여기까지 하겠다"며 "미련한 단일화 시도를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대선 패배의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당초 강기정 후보와 이용섭 후보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배심원 중 선정된 600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었다.

강 후보와 이 후보는 둘 다 범주류에 속하는데다 지역구도 같은 광주여서 지지기반이 겹친다는 이유로 단일화를 모색해왔다. 그런데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행사를 사실상 허락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강 후보가 후보직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번졌다.

당 선관위의 불허 소식에 이 후보가 간담회를 불참하자, 강 후보는 "이 후보가 선관위의  결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반발했지만, 얼마 안 가 돌연 사퇴를 선언한 것이다.

양 후보 간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졌지만, 사실상 이 후보 쪽으로 단일화가 된 모습이다.

그간 민주당 대표 경선은 비주류인 김한길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 후보가 강 후보를 조금 앞서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강 후보가 사퇴하면서 김 후보의 1위 독주가 위태롭게 됐다는 분석이다. 후보직을 내려놓은 강 후보의 표가 이 후보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계파 대결로 가는 것에 불편한 속내를 내비치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민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실까가 걱정"이라면서도 "이·강 단일화라는 것이 큰 흐름을 거스르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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