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지난 18일 동부금융네트워크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던 A 씨(29)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동부금융네트워크 인턴사원 A 씨가 서울 은평구의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동생이 너무 힘들어 일을 그만두고 싶어했다”는 A 씨 누나의 진술에 따라 사인을 성과평가제도로 인한 실적 스트레스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평소 직장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다는 유족의 진술과 현장 및 사체 상황 등을 종합해 자살로 잠정 결론냈다”고 전했다.
A 씨는 서울 소재 모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월 이 회사의 ‘핵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 인턴십 과정’에 합격해 강남구 소재의 한 지점에서 일해 왔다.
당시 동부금융네트워크 측은 A 씨 등에 ‘인턴기간 내 성과평가제도 적용으로 성과 우수자 정규직 발탁’ 등의 내용이 담긴 공지사항을 전달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턴사원은 한 명도 없는 사실도 드러났다.
동부금융네트워크 측은 3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1월에 합격해 3월에 배치를 받아 교육기간 중”이었다며 “실적 압박을 강요받을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턴사원이 왜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을 잘 한다고 판단되는 사원에 대해서는 정규직으로 전환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보험 설계사의 정규직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