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탈당, 그리고 ´야권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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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탈당, 그리고 ´야권 재편´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5.07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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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길…잘못됐다˝…˝정당재편 앞당기기 위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문성근 민주당 상임고문이 공식 탈탕했다. ⓒ뉴시스

트위터를 통해 탈당 의사를 밝혔던 문성근 민주당 상임고문이 탈당신고서를 제출하며 공식 탈당했다.

7일 오전 문 고문은 탈당신고서와 함께 '부산 북·강서을 지역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민주당이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 방식으로 대의원 50%+권리당원 30%+국민여론조사 20%로 정한 것에 대해 "실질적으로 '국민참여'를 배제했다"면서 "이는 합당정신을 부정하고 문재인 후보의 대선공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 고문은 대선 패배 책임 논란을 촉발시킨 대선평가서에 대해 "모두의 노력으로 문 후보가 48%를 받았으면 모자란 2%를 채울 방안을 찾아야하는데, 당내에서 손가락질을 선택함으로써 지지자들의 마음에 상처만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당 구성원들이 다수결로 선택했지만 저는 이 길이 잘못됐다고 판단했고 이를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는 한편 민주 진영의 정당 재편을 앞당기기 위해 시민으로 돌아가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전 상임고문은 "북·강서을 주민께 드린 약속대로 지역 활동을 지속하면서 재편을 기다리겠다"며 "큰 흐름 속에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지역에서의 정치 활동 의지를 남겼다.

앞서 문 고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 진영의 정당개편이 가급적 빨리 이루어질수록 좋다"면서 "그것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사회쪽에서 노력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 고문은 전당대회 전날 탈당한 이유에 대해 "단계적으로 일이 벌어질 때 이의도 제기하고, 반대도 하고 그러면서 어떻게든 견뎌보려고 노력을 해 봤다"며 "전당대회로 가까워지면서 낭패감이라고 그럴까, 또는 좌절감이라 그럴까, 당혹감이라고 그럴까, 모멸감이라고 그럴까. 이런 것들이 점점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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