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인턴기자)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교포 여성 성추행 파문에 한인교포사회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모든 미디어가 집중돼 있을 때 이런 사건이 터져 안타깝고 화가 나는 심정”이라며 “교민들의 반응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미국 동포뿐 아니라 시민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박 대통령의 방미일정은 무난하게 잘 진행돼 왔었다”며 “그런 와중에 터진 사건이라 화도 나고 망신스럽다는 이야기가 오간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민단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할 때 간혹 반대여론들이 한국의 룸살롱 문화 같은 것을 들어 딴죽을 건다”며 “이번 사건의 내용이 성추행과 관련된 것이라 더욱 유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미시 USA’사이트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생활하는 한국 여성들이라면 거의 다 이용할 만큼 큰 포털로 알려진 곳”이라며 “사이트의 해당 글은 삭제되었지만 미국 경찰이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공식으로 접수 했다는 것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방미 수행 중인 지난 8일(현지시간) 미 대사관에서 일하는 교포 여성을 성추행해 경질됐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첫 인선 과정에서부터 자질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결국 여론의 반대를 무릎쓰고 윤 대변인을 고집했던 박 대통령에게 따가운 눈총이 쏠린 가운데 이번 성추행 파문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미시 USA사이트의 정치·사회이슈 게시판에는 윤 대변인에 대한 비난글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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