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강창희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상임위 배정 요청에 나섰다.

13일 안 의원은 강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배정 절차를 그대로 다시 밟겠다"며 "제가 전문성을 살리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교육, 보건복지, 환경노동 등 3개 상임위 중 한 곳에 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서울 노원병 노회찬 전 의원이 소속돼 있던 국회 정무위원회에 배정돼야 하는 국회 상임위 의례에 대해서는 "정무위는 금융기관 등을 다뤄야 해서 제가 가진 (안랩)주식과 업무상 충돌할 수 있다"면서 "의사 출신이고, 여러 점에서 가고 싶은 곳이 보건복지위"라고 정무위에 가지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에 강 의장은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여야간 '상임위 교섭-비교섭단체 의원 비율'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 과정이 끝나야 내가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안 의원은 윤창중 던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위기대응 능력들을 분명히 보여야 할 때"라면서 "청와대 스태프들의 상황인식 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해결에 대해 "순서를 밟아야 한다"며 "우선 진실을 규명하고 제대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한 다음에 적절한 조치들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