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신 사과의 말씀 드린다˝ 위로의 말 전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노무현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붓는 등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는 김 대표와 문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날 추모객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몇몇 추모객들이 김 대표 앞에서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고 신원 불명의 한 남성은 김 대표에게 음식물이 담긴 봉지를 던지기도 했다.
이에 문 의원은 이날 밤 트위터에 "몇 분이 김한길 대표의 행사장 방문을 막은 것은 크게 잘못한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무현의 가치는 연대"라고 말했다.
20일 문 의원은 고(故)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빈소에서 조문을 갔다가 김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면서 "대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마음에 담아두시지 마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표는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문 의원의 전화를 언급하며 "위로와 사과 말씀 주신 것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노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갔다가 없었으면 좋았을 일을 당했다"면서 "한 남자분이 팔꿈치를 세우고 돌진하며 충돌해 가슴팍이 아팠는데 가슴 속은 더 아팠다. 그 분들 역시 우리 편의 일부이기 때문이다"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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