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남성이 부모와 외출하기 위해 아파트 출입구로 나오던 여자 아이를 덮쳐 두 명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모 아파트에서는 장모(38)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투신했다가 A양(6)을 덮쳤다.
아파트 5층에 사는 장 씨가 10층과 11층 사이의 복도에서 뛰어내리다가 부모와 할머니 댁을 방문하기 위해 아파트 출입구를 나오던 A양을 덮친 것.
이 사고로 장 씨는 현장에서 그대로 숨졌고, A양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또, 사고 순간을 목격한 A양의 어머니도 그 자리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 이모(62) 씨는 “여자 아이가 아빠보다 먼저 아파트 출입구로 나왔는데 아파트 위층에서 떨어진 남성과 부딪쳤다”고 증언했다.
경찰조사 결과 장 씨는 수년 전부터 정신분열증과 우울증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오다 열흘 전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투신했다가 A양을 덮친 것으로 보고 유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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