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한화·SK·대우 등 국내 인사 포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이 추가 공개됐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7일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국내 인사들의 2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을 통해 공개된 인사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조용민 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부인,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폴란드차 사장 등 7명이다.
이들은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황용득 사장은 영국령 쿡아일랜드에 1996년 파이브스타아쿠트러스트를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나, <뉴스타파>의 확인 요청에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조민호 전 대표이사 부회장 부부와 이덕규 전 이사, 유춘식 전 사장 등은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
이덕규 전 이사는 "종합상사의 특성상 페이퍼컴퍼니를 만드는 일이 본부장 단독으로 결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우인터네셔널 측은 "절대 회사와 연관이 없다"며 이 전 이사의 말에 반박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지난 22일 '1차 명단'에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를 공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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