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국선언, 전국 대학으로 ‘확산’…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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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국선언, 전국 대학으로 ‘확산’…일파만파
  • 방글 기자
  • 승인 2013.06.2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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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대학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뉴시스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시작한 시국선언이 전국 대학가로 퍼지고 있는가 하면 각종 시민단체들의 규탄 집회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대 총학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핵심권력기관들이 국민의 주권이 행사되는 선거에 개입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선거에 개입하고 수사를 축소‧은폐한 관련자들을 처벌하라”며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의혹에 따른 민주주의 훼손을 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대 총학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국선언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다음달 내로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가 시작한 시국선언에 동참하겠다는 대학들도 늘고 있다.

이날 이화여대가 학교 앞에서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축소수사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가 하면 숙명여대 총학 역시 “시국선언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촛불집회를 개최해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또, 오는 21일 ‘시국선언 선포 기자회견 및 시국토론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부산대 등 많은 대학에서 같은 취지의 시국선언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과 만나 진행했다”며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정치적 외압 및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가의 시국선언 물결이 알려지자, 연예계에서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아이돌 그룹 2PM의 황찬성은 트위터를 통해 “시국선언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좀 떨리지만 왜 떨리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관하면 바뀌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나라의 주인이고, 그것을 알리는 것은 하나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가의 시국선언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 대학들이 국정원 선거개입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뉴시스

시민단체‧종교계에도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규명’ 위한 집회 이어져…

시민단체와 종교계도 ‘18대 대선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18대 대선 선거 무효소송인단은 이날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18대 대선 원천무효’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협회도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평화행진을 벌인다.

대한민국무궁화클럽 역시 경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축소 수사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대한민국무궁화클럽은 전‧현직 경찰관 모임이다.

이 외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여내 등 단체들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집회와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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