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귀태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자 유감 표명 후 대변인 사퇴까지 했지만 관련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은 분위기다.
앞서 홍 의원은 故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유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특히 홍 의원에 대한 일부 보수단체의 저격은 극단주의적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다수 시민단체는 영등포 민주당사 앞에서 귀태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의 얼굴 사진이 붙여진 인형에다 불을 붙이는 등 화형식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들은 또 민주당 당기 화형식을 갖고 "김정은에게 예의를 요구하며, 대한민국 산업화에 앞장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능멸한 민주당은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시민단체 활빈단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김해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 올라 "귀태 발언은 국민 모욕 자살적 망언"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홍 의원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14일에는 홍 의원의 과거 트위터 발언까지 도마에 올랐다. 채널 A<뉴스와이드>는 "홍 의원이 예전 트위터에 막말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지난 4월 트위터에 대선에 불복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대를 이용해 대통령직을 찬탈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과 경찰을 이용해 대통령직을 도둑질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과거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방송을 통해 "홍익표 의원의 트위터 발언 중 '국정원과 경찰을 이용해 도둑질했다' 이것은 너무 과한 표현"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지켜 본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등신 외교라고 한 것은 잊었느냐", "여당의 한 의원은 노무현 개xx지, 잘 뒈졌다라는 트위터 글을 리트윗했다", "귀태 논란으로 묻혀진 국정원 대선 정치 의혹에 대한 진상이나 철저히 규명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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