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성명 발표…아시아나 사측은 ´법적대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미국 현지 언론들의 편파적 . 인종차별적인 보도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4일(한국시간) 뉴욕 한인회가 성명서를 내고 공식 항의했다.
뉴욕 한인회는 ‘현지 방송사의 인종차별 비하 발언이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납득할 만한 진상규명과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 KTVU는 12일 한국인 조종사의 이름이라며 인종비하적인 표현을 사용해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방송된 단어들은 실제로 조종사들의 이름은 아니었음은 물론, 긴박했던 대화내용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적 농담으로 알려졌다.
뉴욕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소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동네 곳곳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적인 말들이 언론사에까지 등장했다”며 “미 전역에 있는 한인들 뿐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해당 언론사는 자신들은 잘못이 없고 인턴의 잘못이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 있다”며 “설령 인턴의 잘못이라도 회사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현지 언론의 보도 분위기에 대해) 결론적으로는 조종사의 과실로 몰고 가려는 내용들이 있어 우려 된다”며 “항공기의 결함이나 관제사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측은 “조종사 뿐 아니라 회사의 명예까지 훼손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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