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승객들은 보잉 상대 소송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아시아나 항공이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착륙사고기 조종사들을 비하해 논란을 일으킨 지역방송국 KTVU를 상대로 한 소송계획을 취소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의 지역방송국 KTVU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조종사들의 이름을 왜곡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아시아나 항공은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KTVU가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고, 사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KTVU는 사과 성명을 냈고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왜곡된 자료를 보내 물의를 일으킨 인턴을 해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현지 언론들이 아시아나의 소송 계획에 '소송 대상이 아니다''명예훼손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며 비판적으로 보도해 역풍이 이는 것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항공기를 제조한 보잉사를 상대로 소송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로펌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 과정에서 기계적인 오작동이 사고 원인이었을 개연성이 나타났다”며 승객 83명을 대표해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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