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캠프, 사고 발생 30분 뒤에야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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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사고 발생 30분 뒤에야 신고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7.1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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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구조작업을 벌이다 신고 늦어진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충남 태안의 해병대 훈련 캠프에서 발생한 사고가 발생 30분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된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태안 해양경찰서는 사고 현장에서 황준현 서장의 브리핑을 통해 "사고 발생은 오후 5시 전후이고 신고시간은 5시 34분"이라며 "당시 수영을 하던 23명이 물에 빠지자 교관들이 자체 구조에 나서 18명을 구했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구조작업으로 인해 신고시간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황 서장은 "원래 이지역은 구명조끼 없이 수영할 수 없는 곳인데 80여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갯골에 빠져 파도에 휩쓸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 19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에 사고당시 사용된 고무보트가 널려 있다. ⓒ뉴시스

태안해경에 따르면 해병대 체험 캠프는 지난해 10월 새로 생긴 업체로 해병대 출신 교관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었다.

고용된 32명의 교관중 인명구조사 자격을 갖춘 사람은 5명, 1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 5명, 2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 3명으로 나머지 대부분이 임시로 고용된 아르바이트였다.

해경은 사고 당시 구조됐던 학생 3명과 인솔교사 4명, 캠프 교관 3명 등을 차례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 1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55분 학교로 돌아왔다. 학교측은 "일부 학생들은 부모들이 사고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데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충수업 등을 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모두 귀가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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