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11시 30분경 김영삼(YS) 전 대통령 상도동 자택에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방문했다.

나 의원은 거실에서 노병구 전 민주동지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YS에게 “인사드리러 왔습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YS는 “반갑다”며 맞이했고, 옆에 있던 노 전 회장을 가리키며 “저 분이 최근 ‘김영삼과 박정희’를 쓴 저자”라며 나 의원에게 책을 건넸다.

나 의원은 이에 “감사히 읽겠다”고 답했다.

이후 YS는 “나 의원을 주위에서 칭찬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시장이나 도백을 여자가 한 예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 이제 한 번 할때가 됐다”며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나 의원은 “정말로 일 잘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 시장이 된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일로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YS는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며 간접적 지지의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