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취임 100일…˝훼손된 민주주의, 회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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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취임 100일…˝훼손된 민주주의, 회복시킬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8.1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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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투쟁 중 소회 밝혀 ˝김한길이 사는 것이 아닌, 민주당이 사는 것이 중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다사다난했던 정치상황을 헤치면서 뚜벅뚜벅 전진해왔던 백일"이었다고 소회했다.

이날 김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운동본부가 마련된 서울광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대선 과정과정에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고, 경찰이 이를 은폐 축소하려 했고, 그 과정에 남북정상회담회의록이 박근혜 후보 캠프에 유출된 것이 확인되는 가 하면, 그 회의록을 대선유세장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이 낭독하는 일까지 우리가 알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해결할 과제에 대해 "수십 년 동안 우리가 투쟁했던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민생만 가지고 갈 수는 없다. 민주주의 없는 민생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김한길 대표.ⓒ뉴시스.

김 대표는 취임 100일 기간 민주당의 활동에 대해 "민생, 서민과 중산층의 문제, 우리 사회 을들의 문제는 꾸준히 성과를 내 왔고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며 "밖으로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움켜쥐고 나가고 있고, 안으로는 정당혁신, 정치혁신에 대해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겸직금지법안, 연금폐지법안을 이미 지난 6월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우리 정당의 분권화,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독점하고 있던 당의 주요 결정권을 당원들에게 내려놨다"고 평가했다.

또 "중앙당에 집중되어 있던 정책권한도 시도당으로 상당부분 이양해서 시도당 정책플랫폼을 구성하는 등 정당민주주의 실천도 진행 중에 있다"며 "무엇보다 정당사 최초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우리 당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100일을 기준으로 해서 여러 평가가 있겠지만, 이런 속담이 있다. '사과나무는 거기서 열린 사과를 보고 평가하라'는 속담"이라며 "성과를 냉정하게 보시고 평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기대했다.

더불어 "김한길이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는 전당대회 때부터 말해왔고, 지난 100일 동안에도 변함없는 생각을 가지고 당을 이끌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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