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마지막 날…무엇이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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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마지막 날…무엇이 남았나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08.2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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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리한 실시로 실망만˝
野 ˝아쉬움과 보람 교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19일 열린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 ⓒ뉴시스

국정원 정치개입의혹 국정조사가 23일 공식 일정이 종료된다. 국조기간 내내 여야의 정치적 공방은 이어졌고 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요원하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중간 정도의 성과’라고 같은 총평을 내면서도 전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원래 재판을 받을 사건을 국정조사를 실시한 것부터 잘못”이라며 “실체가 없는 사건을 무리하게 밝히려다 보니 선동, 왜곡, 막말 공세만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권성동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검찰의 공소장 이상의 새로운 내용을 발견하거나 원세훈, 김용판 두 증인을 상대로 한 추궁도 실패했다고 본다”며 “최종 판단은 사법부에 맡기자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이날 김 의원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무리한 국조였다고)생각하지 않는다 ”며 “16가지 사실을 새롭게 밝히는 등 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론했다.

한편 여야는 국정조사 중 불거진 지역감정 조장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팽팽히 대립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향해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 경찰이냐”고 질문해 파장이 일었다.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22일 조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오히려 지역감정 조장에 휘둘리지 말고 대한민국 경찰 입장에서 행동하기를 요청했던 발언”이라며 “민주당이 일부분만 떼서 왜곡 ‧ 과장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정치적 이해를 따져서 지역감정을 조작한 발언이 명백하다”며 “새누리당의 조명철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제소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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