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기초연금 축소´에 김한길, ˝참 나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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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기초연금 축소´에 김한길, ˝참 나쁜 대통령˝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9.27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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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현실은 대통령 후보 당시 약속들을 거침없이 뒤집겠다는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제 축소실시에 대해 사과한 것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27일 김 대표는 오전 전국순회투쟁의 일환으로 인천시내 한 식당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선거를 앞두고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되고 나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한마디만 해도 될 것이라고 미리부터 생각했던 것이라면 더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대선)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들을 대폭 수용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어제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은 대통령 후보 당시에 했던 약속들을 거침없이 뒤집겠다는 말씀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한 "대통령선거가 이런 식으로 된다면 앞으로 지방선거, 총선, 대통령선거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그러면 대한민국은 거짓과 불신이 판치는 나라가 될 것이고, 그럴 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걱정이 깊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노인회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 축소를 사과한 후 열린 것으로, '노심(老心) 다독이기'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게 정계의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선 당시 노년층 모두에게 연금을 지급키로 한 기초연금안이 자신의 공약에 비해 후퇴한 것에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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