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소송 아닌 유전자 검사로 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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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소송 아닌 유전자 검사로 진실 밝힐 것”
  • 방글 기자
  • 승인 2013.09.3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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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소송을 취하하고 "유전자 검사를 선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소송이 아닌 유전자 검사로 진실공방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30일 공식 퇴임한 채 전 총장은 퇴임식 직후,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판사 배호근)에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채 전 총장은 ‘혼외아들이 있다’고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채 전 총장은 소를 취하한 배경에 대해 “의혹의 진위 여부가 종국적으로 규명되기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가 필수적”이라면서 “유전자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개법정에서 끊임없는 진실 공방과 근거 없는 의혹 확산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소송에 앞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그는 퇴임사와 별개로 ‘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가며’라는 발표문을 통해 그간의 고통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 전했다.

그는 “지난 6일 특정 언론사가 사실이 아닌 사생활 의혹을 일방적으로 제기, 법무부 진상조사 결과 발표 및 사표 수리까지 저와 가족은 거의 인격 살인적인 명예훼손과 참담한 심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더욱이 법무부가 의혹의 진위 여부를 규명하지도 못한 채 일방적으로 의혹 부풀리기성 진상조사결과 발표를 했고, 고통은 가중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피해를 겪어 이미 파김치가 된 가족들에게 진실 규명이 담보되지 않을 수도 있는 장기간의 소송을 감내하게 할 수는 없다. 사인이 된 제 입장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4년여 전 젊은 큰 딸을 천국으로 먼저 보내며 겪어야 했던 뼈아픈 아픔도 극복했던 가족이지만, 이것은 참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며 “그동안 개인적인 의혹으로 혼란과 논란이 야기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전한다. 염려해 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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