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vs 채동욱…가정부 증언으로 또다시 ‘미궁 속’
스크롤 이동 상태바
TV조선 vs 채동욱…가정부 증언으로 또다시 ‘미궁 속’
  • 방글 기자
  • 승인 2013.09.30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TV조선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진실공방이 점입가경이다. ⓒ뉴시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강력 대응’ 발언에도 불구, TV조선과의 진실공방이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TV조선은 이날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과 관련, 내연녀로 알려진 임모 씨의 가정부 이모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이 씨는 “채 전 총장이 임 씨의 집에 오면 목마를 태워주는 등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임 씨 집을 드나드는 것을 모두 지켜봤다”며 “아이 아빠가 채 전 총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또, “채 전 총장이 자주 임 씨의 집을 찾아와 아이를 보살폈다. 잠옷바람으로 침대에서 셋이 찍은 사진도 있다”며 “5년 가까이 셀 수 없이 자고 갔고, 그 때마다 보안에 각별히 신경쓴 거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이날 ‘아이를 친조카처럼 키워주고 아이 엄마가 맘 편히 일할 수 있도록 가정을 돌봐줘 고맙다.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라’는 내용이 적힌 연하장도 공개했다.

이 씨는 연하장을 채 전 총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고, TV조선 역시 필적 감정 결과 연하장의 필체는 채 전 총장의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 씨는 임 씨와의 금전문제로 사이가 틀어졌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채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 취임한지 한 달여 쯤 지나 임 씨에게 연락이 왔고, 약속장소에 나가자 건장한 남자 여러명으로부터 위협받았다. 임 씨가 돈을 일부 갚을테니 채 전 총장과 관련된 얘기를 일절 발설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쓰라고 강요했고, 협박에 못이겨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도 내용이 이 씨와 임 씨의 채무관계에 집중된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 씨가 ‘채동욱’이라는 표현 대신 ‘아이 아빠’라고 부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실을 밝히겠고 주장한 채 전 총장은 여전히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채 전 총장의 변호인은 “특정 언론사는 사실 무근의 전문 진술들을 동원해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포장, 호도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유전자검사 후 진행될 강력한 법적조치들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임 씨가 언론에 보냈던 편지에 따르면 아이와 가족 주변 친지들에게 ‘채동욱이 아빠’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 그래서 착각했는지 모르겠다”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반박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