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朴 제2의 새마을운동 발언은 과거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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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 제2의 새마을운동 발언은 과거로의 회귀"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0.2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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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朴대통령만 모르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비전실천다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21일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제2의 새마을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만들자고 발언 한 것에 대해 '과거로의 회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21일 현안논평에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에 이어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대선 개입이 드러나도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수사를 지휘하던 검찰총장이 쫓겨났다. 이제 수사팀장까지 남재준 원장의 격노로 밀려나도 오직 아버지 시대 타령"이라며 "공약파기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를 지경인데 대통령은 지금 유체이탈 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역시 박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명예회복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또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말하는 새마을운동 부흥을 또 다른 10월 유신이자 과거 회귀로 볼 뿐"이라며 "제2의 한강 기적, 창조경제는 70년대보다 더한 국민 양극화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을 계도의 대상으로만 보는 두 박 정권의 무례함, 결국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도 박 대통령을 향한 비난에 가세했다.

그는 "선친을 찬양하고 싶었다면 조용히 가족끼리 모여 추억하면 될 것을 제2의 범국민운동 운운은 나가도 너무 나간 것"이라며 "유신을 부활시켜 당시 중앙정보부처럼 국가정보원이 국내 정치를 쥐락펴락하게 만드는 게 제2의 한강의 기적이냐"고 따졌다.

또 박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이 바라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제2의 새마을운동이 아니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임을 박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새마을운동은 우리 현대사를 바꿔놓은 정신혁명이었다"며  "앞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살려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또 다시 마련해야 할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 측은 박 대통령의 제2의 새마을 운동 발언에 대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각오를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해 야당과의 뚜렷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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